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열리는 첫 국가행사인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 '철통 경호'가 펼쳐졌다. 사진은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 설치된 보안검색대와 경찰 인력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열리는 첫 국가행사인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 '철통 경호'가 펼쳐졌다.
5·18민주화운동 42주기 기념일인 18일 기념식이 열리는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는 대통령 경호처와 경찰이 참석자들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했다.

기념식장 입구에는 보안검색대 8대가 설치돼 있고 검색대 한 곳당 1~2명의 경호원과 4~5명의 경찰이 검색 작업을 벌였다. 검색대를 지나면 경찰은 참석자의 가방을 열어 내용물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노트북과 휴대폰, 스마트 워치 등의 작동 여부, 사진 취재기자들의 카메라도 촬영 가능한지 직접 확인했다. 가방 안에서 나온 라이터는 전부 압수·폐기 처리됐으며 액체로 된 내용물과 약물은 용도를 확인했다.


남성 참석자의 경우 남·여경이, 여성 참석자는 여경이 두팔을 양옆으로 들게한 뒤 금속탐지기로 소지품을 재차 확인했다. 취재진은 물론 유족들도 예외없이 검색을 진행했다. 80년 5월 남편이나 자식을 잃은 오월어머니의 지팡이도, 당시 다리를 다친 부상자의 목발도 꼼꼼히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이 아무 사고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경비를 강화했다"며 "대통령께서 참석하는 행사라 원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과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18부상자회 소속 임모씨는 "다리가 불편한 나의 목발을 잠시 가져가더니 위아래로 흔들어보고는 다시 돌려줬다"며 "세상이 어두우니 이렇게까지 하는 것이 맞는가 싶다가도 국민으로서 서운한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다. 조금은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