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동향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1060개로 전년말(849개) 대비 211개(24.9%) 증가했다. 출자약정액은 116조1000억원, 이행액은 87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0.1%, 24.5% 늘었다.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업무집행사원(GP)은 394개사로 전년(336개사) 대비 58개사(17.3%)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GP는 294개사(전체의 74.6%)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며 "금융회사 GP는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신규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기관전용 사모펀드 규모 기준으로 보면 대형(출자약정액 1조원 이상) GP 31곳, 중형(1000억원~1조원) GP 151곳, 소형(1000억원 미만) GP 212곳으로 집계됐다. 중·소형사 위주로 늘었다.
31개 대형 GP(전체의 7.9%)가 운용하는 기관전용 사모펀드 규모가 57.6%로 경쟁력을 갖춘 대형사에 대한 자금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설된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규모별로 구분하면 대형(출자약정액 3000억원 이상) 사모펀드가 17개, 중형(1000억원 이상~3000억원 미만) 사모펀드가 48개, 소형(1000억원 미만) 사모펀드가 253개로 집계됐다. 소규모 전업 GP의 시장 진입이 늘어나면서 소형 프로젝트 펀드 위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집행 규모는 27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18조1000억원) 대비 50.8%(9조2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국내 22조9000억원, 해외 4조4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져 각각 57.9%(8조4000억원), 22.2%(8000억원) 증가했다. 제조업, 정보통신업, 금융 및 보험업, 도매 및 소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5개 업종에 전체 투자액의 77.7%(21조2000억원)이 집중됐다.
추가 투자여력을 나타내는 미집행 약정액(드라이파우더)은 지난해 말 기준 28조7000억원으로 전년(26조5000억원) 대비 8.3%(2조2000억원) 증가했다. 투자이행율은 전년 72.7%보다 2.6%포인트 증가한 75.3%를 기록했으나 전체적인 약정규모가 늘어나 투자여력도 확대됐다.
투자회수액은 16조1000억원으로 전년(17조7000억원) 대비 9.0%(1조6000억원) 줄었다. 전년 대규모 회수건이 있었던 기저효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투자기업 실적이 악화돼 회수 지연이 발생한 영향이다.
해산된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는 107개로 전년(91개) 대비 16개(17.6%) 증가했다. 존속기간은 평균 3.7년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기관전용 사모펀드가 최대한 자율적으로 사모펀드답게 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업계 의견을 수시로 수렴해 감독업무에 적극 반영하고 해외투자 등 투자대상 다각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개편된 사모펀드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GP 영업실태 모니터링과 관리·감독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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