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텍사스주에 '챕터 313'를 신청했다. 신청 지역은 텍사스주 내 테일러 독립교육구(ISD)와 매너 ISD다. 각각 테일러 신축 공장 부지, 기존 오스틴 공장이 있었다. 챕터 313은 임금·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텍사스주가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인센티브 정책이다. 지난해 11월에도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1조원) 첨단 반도체 공장 투자를 결정하면서 해당 혜택을 받았다.
해당 제도는 현지 사회 내 일부 반대 등으로 올해 말 사라질 전망이다. 폐지를 앞두고 여러 기업들이 치열한 신청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텍사스주는 다음달 1일까지만 투자계획서를 받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신규 투자를 결정짓지 않았지만 인센티브 확보 차원에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센티브 신청을 두고 삼성이 지난해 테일러 신규 투자에 이어 조만간 있을 텍사스 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설비 증설을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설비인 오스틴 공장의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스틴 공장은 14나노미터(㎚) 반도체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파운드리다. 이 공장은 12인치 웨이퍼를 한 달에 10만장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수년에 걸쳐 오스틴 공장 주변 부지를 추가 사들였다.
상반기 내 테일러 공장 착공에 들어갈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공장 투자 발표할 때 올해 상반기 내 공사 시작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러 악재가 겹친 상황은 삼성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셸 글레이즈 삼성전자 미국법인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건설 계획은 없다"며 "챕터 313 신청 절차는 미국에 추가 공장 건설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장기 계획의 일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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