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노사가 2021년 임금협상 최종교섭안을 도출했다. 사진은 KB손보 강남 사옥./사진=KB손보

KB손해보험 노사가 21회에 걸치는 교섭 끝에 '2021년 임금협상 최종교섭안'을 도출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전날(25일) 김기환 대표와 김선도 노조위원장의 독대를 통해 ▲성과급 350% 지급 ▲임금피크제 정률제 도입 ▲5·6급 직원 임금 인상률 조정(1.5%→3%) ▲신입 직원 충원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최종교섭안을 이끌어냈다.

성과급의 경우 전년도 지급한 300%에 더해 150만원 가량을 추가 지급하는 조건이다. 대책위원회에서 추가 성과 보상으로 기본급 대비 50% 상당액을 복지포인트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KB손보 노사는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18차례에 걸친 교섭을 진행해왔다. 노사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수준에 이어 임금피크제, 신규 인원 채용 등에 이견을 보이며 줄다리기 교섭을 이어오다 지난 4월 초 최종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후 노조원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결국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이번 노사 갈등의 핵심은 직원 처우에 대한 불만이었다. 부결된 이번 임단협 합의안에서도 기본급과 성과급에 대한 이견이 가장 컸다는 분석이다. 향후 추가 교섭에서도 기본급과 성과급에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KB손해보험은 매년 노사갈등을 반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사 갈등이 회사 연례행사로 자리잡았다는 말도 나온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하고도 매년 성과급 문제를 두고 노사갈등을 빚으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