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7% 줄었다.
올들어 전산업 생산은 1월(-0.3%) 2월(-0.3%) 잇따라 하락세를 기록하다 3월엔 1.5%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4월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4월 광공업생산은 고무·플라스틱(0.8%)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반도체(-3.5%), 식료품(-5.4%)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3.3%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1.4% 늘었다. 교육(-0.9%) 등은 줄었지만 사회적 거래두기 해제로 숙박·음식점(11.5%), 협회·수리·개인(8.7%) 등에서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달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의약품, 음식료품 등에서 판매가 줄어들며 전월대비 0.2% 뒷걸음질 쳤다. 의복 등 준내구재(7.7%), 승용차 등 내구재(0.4%) 판매가 늘었으나 의약품 등 비내구재(-3.4%) 판매가 줄어든 탓이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7.5% 감소,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9.0%)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2.1%) 투자가 모두 줄었다.
다만 건설기성은 토목(3.0%) 및 건축(0.8%)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1.4% 늘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102.1을 기록했다. 동행지수 순행변동치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0년 2~5월 이후 처음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99.3로 10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하락세가 10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7년12월~2009년1월 14개월 이후 최장기간에 해당한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생산이 조정을 받으며 전체 생산이 하락 전환했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등 내수 지표도 다소 부진했다"며 "경기 회복 및 개선 흐름이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