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6일간 이어지는 현충일 연휴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규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 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올 1월 말 수준인 하루 1만명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현충일 연휴 이후 유행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장 6일간 이어지는 데다 많은 인구이동이 예상돼 확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단 방역당국은 여름철 유행이 현재 1만명 안팎의 신규확진자 수가 2만명 안팎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번 연휴도 유행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유행 규모는 올 1월 말 수준으로 감소했다. 3월 정점 이후 10주일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유행 수준이 지난 1월 말까지 내려갔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지난 2일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유행이 3월 정점 이후 10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5월 첫째 주와 둘째 주는 매주 신규 확진자가 25만명 발생해 감소폭이 둔화됐지만 5월 3주차 18만명, 4주차 13만명으로 다시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평균 발생 규모도 이번주 평균은 1만2000명 수준으로 지난 1월말 수준"이라며 "위중증 환자도 20~30%씩 줄어드는 등 안정적 하향세"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가 또 다른 재확산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동량이 늘어나면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연휴 뒤 이어질 여름 휴가철도 변수로 꼽힌다.


실제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5월31일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18만3383명으로 2021년 5월 31일 보고한 9349명에 비해 19.6배 많았다. 통상적으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여름철이 다가오는데도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또 작년 여름에 유행했던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와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지배종이 된 만큼 여름철 재유행을 이끌게 되면 작년보다 더 큰 유행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당국은 지난 1일부터 최장 6일간 이어지는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가 코로나19 유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고 팀장은 "올 하반기 재유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측)불확실성이 높아서 연구진별로 폭넓게 예측하고 있다"면서도 "단시간 내 재유행이 확산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일평균 2만명 가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연휴가 지나고 여름 휴가철까지 감안한 장기간 예측도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다만 현재 전문가들의 의견 들어보면 거리두기와 방역 조치 완화, 여전히 높은 치명률, 최근 국내 유입된 신종변이의 높은 전파 위험성 등을 고려했을 때 가을·겨울철 재유행은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