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민주항쟁은 전두환 정부의 독재정권에 맞서며 전국에서 벌어진 민주화운동이다. 당시 전두환 정부는 '대통령 직선제' 헌법 개정을 포함한 민주체제를 요구하는 언론과 시민들에 대해 강경 탄압으로 일관했다.
오늘날 민주사회를 만들어준 데 큰 기여를 한 6월 민주항쟁. 당시 희생한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그 당시 역사의 현장을 체감할 수 있는 장소에서 그날의 함성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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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의 유산 '민주인권기념관'… 역사와 인권의 소중함 느껴지는 곳━
민주인권기념관은 공권력의 고문시설이었던 남영동 대공분실을 보존하고 전시와 교육 시설을 더한 기념시설이다. 이는 과거 역사적 아픔을 기억하며 미래 희망을 열어가기 위한 장소이기도 하다.
다양한 사진과 영상 자료, 80년대 신문기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수감자들에게 공포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설치한 좁은 창문과 두꺼운 철문, 나선형 계단 등은 당시 인권이 어떻게 억압됐는지 잘 보여준다. 해당 구조들은 민주인권기념관에 고스란히 남아있어 직접 공포감을 느껴볼 수 있다.
민주인권기념관에는 6월 민주항쟁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박종철 기념관'이 따로 마련돼 있다. 당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대학생 박종철 열사를 기리기 위한 공간으로 박종철 열사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하다 목숨을 잃었다. 박 열사가 숨을 거둔 조사실 509호는 당시 상황 그대로 보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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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 기념관'… 국내 유일의 민간설립 민주화운동 기념관━
6월 민주항쟁의 상황을 담은 생생한 사진 자료와 이한열 열사를 추모하며 많은 작가들이 제작한 미술 작품들이 기념관을 가득 채우고 있다. 시위를 하다 쓰러질 당시 이한열이 입고 있던 옷과 신발도 전시돼 있다. 해당 옷에는 핏자국도 남아있어 당시 상황의 참혹함을 보여준다.
기념관에는 이한열 열사가 남긴 유품도 함께 전시돼 있다. 그의 학창 시설 성적표와 친구들에게 쓴 편지들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희생됐음을 보여준다. 유품에서 느껴지는 평범한 일상은 우리의 가슴을 뜨겁고 아프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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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새로운 '명동성당'… 민주화 운동의 성지━
명동성당은 종교시설로 당시 공권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었다. 따라서 군사·독재 정권 시절, 명동성당은 많은 국민들이 민주화를 외치기 최적의 장소였다. 이런 점에서 명동성당은 종교를 넘어 그 이상의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현재 명동성당을 방문하면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명동성당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거나 웅장한 기운이 느껴진다는 사람들이 다수다. 과거 격렬했던 시위 현장을 떠올릴 수 없을 만큼 상반된 이미지다. 이 같은 상반된 이미지는 대조적으로 6월 민주항쟁의 기운을 더 깊게 느끼도록 만들어준다.
6월 민주항쟁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필수적인 민주주의가 보장된 시초이기도 하다. 오늘날 우리가 민주주의의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노력하고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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