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러 계파가 치열한 정치적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인지도나 정치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현재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을)에 맞설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기 때문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김 전 총리가 후보군 중 한 명으로 언급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총리직에서 물러나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 의원·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더불어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이재명의 유일한 대항마로 부상 중이다.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7일 실시한 민주당 차기 당 대표 여론조사 결과 김 전 총리는 26.3%의 지지율로 1위인 이 의원(32.1%)의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홍영표 의원(2.3%), 이인영 의원(2.0%), 전해철 의원(1.5%), 우원식 의원(0.7%) 등이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무른 가운데 김 전 총리가 이 의원과 견줄 만한 주자로 자리잡은 셈이다.


당내에서도 김 전 총리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김 전 총리가 민주당 내 계파 싸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정치적인 입지도 넓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김 전 총리는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된 바 있다.

전당대회 흥행을 위해서 이 의원과 김 전 총리의 맞대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전대를 앞두고 당내에서 집단지도체제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세대교체론 목소리도 커지면서 김 전 총리의 출마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