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호우 대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 288.4㎜, 충남 당진 26㎜, 경기 용인 259㎜, 경기 화성 242.5㎜, 서울 금천 173㎜ 등을 기록했다. 순간 풍속도 전남 신안 13.7m/s, 충남 태안 12.7m/s 등에 달하며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로 인해 서울에서는 이날 오전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과 잠수교, 올림픽대로 등 곳곳에서 통제가 이뤄졌다. 한때 폭우 상황이 잦아들며 통제를 해제하기도 했지만 재차 쏟아지는 비에 통제가 재개됐다.
경기·충남에서는 주택 7채와 상가 2동 등이 물에 잠기는 일도 생겼다. 이날 오전 5시30분쯤 고양시 덕양구 대장동 한 주택 지하 1층이 침수됐다. 이어 충남 서산에서는 시간당 10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운산면 용장리 역천의 다리가 물살에 휩쓸려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 당진의 경우 벼, 강원 태백에서는 배추 등 농작물 160.3ha가 침수되는 등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이날 오전에는 직장인들의 지각사태가 속출하기도 했다. 잠수교, 동부간선도로, 서부간선도로 등이 전면 통제되고 경부고속도로 반포IC→서초IC 구간 2·3로, 노들로 양화대교방향 2차로 등에서 빗길 추돌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체증이 더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평소 1시간 거리를 2시간 걸려 왔다" "지하철에서 하차하는 데만 10분 넘게 걸렸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또 폭우로 역이 침수돼 직장인들이 신발을 벗고 출근하는 '웃픈'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침수로 인해 세류역 상하행은 오전 9시15분부터 2시간 넘게 무정차 통과했다가 11시30분쯤부터 정상 운행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달 1일은 전국에 걸친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만 한때 비가 올 예정이다. 최대 예상 누적강수량은 200㎜로 이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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