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법원이 101세 나치 전범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판결을 받기 위해 법정에 도착한 나치 전범 요제프 쉬츠가 얼굴을 가리는 모습. /사진=미 매체 워싱턴포스트(WP) 공식 홈페이지 캡처
독일 법원이 101세 나치 전범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노이루핀 법원은 이날 요제프 쉬츠(101·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쉬츠는 재판에 넘겨진 나치 전범 중 최고령이다.

쉬츠는 지난 1942~1945년 독일 베를린 인근 강제수용소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할 당시 수감자 3518명의 학살을 직·간접적으로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는 유태인과 정권 반대자 등 약 20만명을 구금했던 곳이다.


독일 검찰은 쉬츠가 과거 수용소에서 '의도적'으로 민간인 학살에 가담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쉬츠는 전날 열린 최종 변론에서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쉬츠의 변호인도 이날 "강제 수용소에서 경비원으로 일한 것만으로는 유죄 판결을 받기 충분하지 않다"며 항소 계획을 밝혔다.

피해자 단체들은 이번 판결을 환영했다. 피오트르 치빈스키 아우슈비츠기념관장은 이날 "가해자 대부분은 전쟁 직후 책임을 피했다"며 "이번 판결은 반인도적 범죄에는 공소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