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전날 발간한 '국제곡물 7월호' 보고서를 통해 3분기 곡물 수입단가지수가 전 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올 3분기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식용 184.8, 사료용 178.4로 2분기보다 각각 13.4%, 12.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단가지수는 주요 곡물 가격 수준을 나타내기 위해 2015년 수준을 100으로 놓고 지수화한 것이다.
보고서는 3분기 지수가 오르는 이유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곡물가격이 높았던 시기인 3~6월에 구입한 물량이 국내로 도입되는 점을 꼽았다. 대미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인해 2분기 대비 수입단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2021년 1분기 이후 올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상승세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제분용 밀의 수입단가는 1톤당 45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19)보다 42.0% 올랐고 식용 옥수수는 1톤당 412달러로 36.0% 뛰었다.
수입 곡물의 가격이 올라가면 국내 축산 농가나 식품·외식업계에서도 가격 상승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어 고물가 상황 속 인상 압박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보고서는 국제곡물의 현 시세를 나타내는 선물가격지수가 3분기에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4분기부터는 수입 단가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3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가 186.0으로 2분기보다 3.7% 하락할 것"이라며 "주요국의 원활한 수확 진행과 유가 하락 전망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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