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각) 미 방송매체 CNN과 악시오스에 따르면 암호화폐로 투자자를 유인해 5조원 이상을 편취한 사기범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은 FBI가 수배중인 루자 이그나토바. /사진=미 매체 악시오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암호화폐로 투자자를 유인해 5조원 이상을 편취한 사기범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미 방송매체 CNN과 악시오스는 "FBI는 독일인 루자 이그나토바를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렸다"며 "제보 사례금은 최대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여왕'으로 불린 이그나토바는 유령 암호화폐 '원코인'을 운영하면서 투자자 300만명을 상대로 약 40억달러(약 5조1764억원)를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약 40억달러(약 5조1764억원)를 편취한 혐의를 받는 사기범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은 FBI가 수배중인 루자 이그나토바. /사진=포르투갈 매체 디아리오데노티시아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그나토바는 2014년 불가리아에 암호화폐 기업 원코인을 설립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면 수수료를 지급하는 다단계 판매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았다. 하지만 원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보호되지 않는 가짜 코인이었다.
이후 이그나토바는 2017년 미국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에 그리스행을 택했고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미국 검찰은 이그나토바를 증권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CNN은 이날 마이클 드리스콜 FBI 뉴욕 지국장의 말을 인용해 "이그나토바는 성형수술 등으로 외모를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