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북한 내 소학교(초등학교)와 대학생 신입생들에게 지난달 새 여름 교복을 지급했다고 밝히며 이를 당의 '애민 정신'과 연계해 부각했다. 이어 "후대들을 위한 사업은 우리 당의 제일 중대사"라며 "억대의 재부보다 더 값지고 소중한 것은 바로 명랑하고 구김살 없는 아이들의 밝은 웃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교복과 가방, 학용품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달에는 각지에서 여름 교복과 신발, 가방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이는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사용 정황이 포착된 시기와 일치한다. 우리 정보당국은 지난 4월 개성공단에서 발생한 화재가 북한의 공단 설비 사용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과거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통근용으로 운행되던 버스를 무단으로 반출해 운행하는 모습이 조선중앙TV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는 지난달 북한이 개성공단 설비를 이용해 교복과 의류 일부를 생산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최근 교복과 신발, 학용품 등을 제공하고 유제품 생산을 독려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정책들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육아정책 강화 기조가 결정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여름 교복 공급도 이 같은 '후대 사랑' 정책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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