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의 광복절 특별사면에 긍정적인 입장임을 밝혔다. 그는 "지금 경제가 어려운 만큼 (사면으로) 풀어줘서 활동 범위를 더 넓게, 자유롭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날 한덕수 국무총리도 기업인 사면에 대해 "경제에 도움되고 국민적 눈높이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시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사면에 대해 "현 시점에서 확인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여권 인사만 사면하면 '대통합'이란 명분과 실리가 퇴색될 것을 우려해 김경수 전 지사 등 야권 인사에 대한 사면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의원들은 지난달부터 지속적으로 사면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에 대한 사면 목소리도 최근 부쩍 커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복절에는 국민대통합을 위해 이 전 대통령 등 여야 정치권 인사들을 대대적으로 사면하고 경제 대도약을 위해 이 부회장을 비롯, 경제계 인사들도 사면하기를 윤 대통령에게 요청한다"며 "코로나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신용 대사면도 검토해 달라"고 게재했다.
또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경제가 초비상 상황이다. 안보 상황도 심상찮다. 비상한 상황에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경제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이 부회장은 물론 건강이 악화된 이 전 대통령, 김 전 지사까지 대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단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역시 지난달 초 "보통 집권 1년차 8·15 때 대통합 사면을 많이 실시했다"고 거들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