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이날 저녁 도쿄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측 외교부 장관이 일본을 방문하는 건 지난 2017년 12월 강경화 전 장관 이후 4년7개월 만이다.
한일 양측은 지난달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 간 짧은 만남을 통해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외교장관회담에서도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도 최대 갈등 현안인 일제 전범기업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에 대해 이견을 좁히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본은 강제동원 피해자 등에 대한 배상 문제가 지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체결 당시 우리 정부에 제공한 총 5억달러 상당의 유무상 경제협력을 통해 "이미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우리 법원의 관련 판결 또한 "국제법 위반"에 해당하는 만큼 우리 정부가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일본 측 논리다.
우리 정부도 지난 4일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해법 모색에 나섰다. 박 장관은 방일 기간 동안 우리 정부의 문제 해결 노력을 설명하고 일본 측에 협조를 당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문제가 정리돼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양자 회담 개최 협의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외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따른 한미일 3국 안보협력과 민간교류 활성화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11일 주한일본대사관을 찾아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에 애도를 표했다. 이번 방일 기간에도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조의를 일본 측에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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