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책사'로 불렸던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의 가파른 하락세가 참모들의 잘못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진행하고 있는 김 최고위원. /사진=장동규 기자
'보수의 책사'로 불렸던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의 가파른 하락세가 참모들의 잘못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8일 김 최고위원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전화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취임 초 (박근혜 정부시절) 세월호 사건이나 (이명박 정권 초기) 광우병 사태처럼 그런 큰일을 겪지도 않았는데 데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건 극히 이례적인 상황이다"라며 놀라워했다.

그는 "대선 때 지지율이 떨어진다면 90%가 후보 책임이지만 대통령 취임 초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참모들 내지 내각, 여권 전체의 책임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모들이 조금 더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대통령을 정쟁의 한쪽 당사자로 만들고 있는 듯 해서 걱정스럽다"라고 우려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 등을 통해 '공무원 월북 논란' '북한 선원 강제 납북 논란' '인사 논란'에 직접 참전하는 것이 참모들의 잘못된 보필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아는 대통령 모습은 초연하게 국정 책임자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런 모습이다"라며 "그런데 참모들이 오히려 대통령을 국민 앞에 너무 내모는 듯이 보인다"고 전했다.

가령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질의응답)의 경우 "대통령이 미리 여러 방향으로 숙지한 뒤 하면 문제가 없을텐데 도어스테핑이 문제가 됐다는 건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참모들의 책임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모들이 대통령에게 여러 경우의 수를 제시하고 확실한 메시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이러한 것은 참모들이 한 번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실 참모들의 반성과 개선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