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을 순방중인 푸틴 대통령은 전날 "가즈프롬(러시아 국영 가스공급업체)을 탓하면 안된다"며 "가즈프롬은 가스 공급의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가스관을 예정대로 가동하겠다고 발표해 가스 공급이 재개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해소됐다. 다만 공급량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푸틴 대통령은 가즈프롬의 문제가 아닌 서방의 가스터빈 반환이 이뤄지지 않아 가스 공급량이 축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노르트스트림-1(NS1) 가스관 유지·보수 작업의 진행이 더뎌 원활한 가스공급이 늦어질 수 있다"며 "NS1에 지멘스가 운영하는 터빈장치가 반환되지 않아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동하던 터빈이 2대로 하루에 6000만입방미터를 수송한다"며 "1대의 터빈이 반환되지 않을 경우 3000만입방미터가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게 가즈프롬 탓이냐"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해당 터빈을 보관하던 캐나다는 터빈을 독일 측에 보냈고 오는 26일 러시아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NS1은 지난 11일부터 정기 유지·보수를 이유로 잠정 가동 중단됐다. 독일은 러시아가 터빈의 반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스 공급량을 기존 대비 40% 수준으로 감소시키자 정기점검이 영구적 중단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특히 지난 18일 가즈프롬이 독일 에너지기업 유니퍼와 REW 등에 '불가항력' 선언을 한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