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타민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비타민 제품, 그중에서 비타민B군으로 대표되는 활성비타민 제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제약사들은 앞다퉈 고함량 활성비타민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비타민은 그 자체로 종류가 다양한데다 제품 종류까지 많아 무엇을 선택해야 할 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아무 비타민이나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잠깐의 효과에 그치거나 아예 효과를 못 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비타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해당 제품의 흡수력과 지속력을 살펴봐야 한다.

비타민은 크게 지방에 잘 녹는 지용성 비타민과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나뉜다. 비타민 A·D·E·K 등이 지용성 비타민에 해당한다. 지용성 비타민은 물에 안 녹기 때문에 체내에 저장되는 점이 특징이다. 과량 섭취하면 체내에 쌓이면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수용성 비타민은 물에 잘 녹다 보니 체내에 축적되진 않지만 상대적으로 흡수력이 떨어지고 일정량 이상은 소변 등을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이러한 비타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활성비타민이다.

비타민은 같은 성분이라도 종류에 따라 흡수율과 몸에서의 작용이 다르다. 비활성비타민의 경우 체내에 소량 흡수된 뒤 나머지는 배출되고 뇌세포막을 통과하지 못해 뇌로 공급되지 못한다. 반면 활성비타민의 경우 비타민 성분의 분자구조를 개선시켜 체내흡수율 및 생체이용률을 인위적으로 높인 비타민이다. 적은 양으로도 높은 효과를 가져다 주는 셈이다.

활성비타민의 대표주자는 비타민B1의 들어있는 푸르설티아민이다. 체내 흡수율은 물론 뇌세포에 작용하는 성분으로 밝혀지면서 영양제·주사제의 주요 성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을 먹으면 위에서 소화되고 장에서 흡수돼 신체 혈관을 통해 이동하면서 세포에 비타민이 작용한다. 하지만 뇌혈관에는 다른 신체 혈관과 달리 뇌세포막 혈액 벽이 있어 비타민이 뇌세포까지 전달되기는 쉽지 않다. 푸르설티아민은 이 뇌의 혈관 벽을 통과해 뇌세포까지 작용한다는 점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휴식 상태에 있거나 잠을 잘 때 활성화하는 뇌의 특정 부위로 인한 피로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피곤하고 체력이 떨어질 때 맞는 정맥 영양주사요법의 주성분도 푸르설티아민이다. 대한의사협회는 2017년 발표한 정맥 영양주사요법에 대한 사용 권고 지침안에서 비타민B1 중 푸르설티아민을 포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푸르설티아민을 만성 피로와 섬유근육통을 포함한 만성 통증에 보조적인 치료로 사용하도록 허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