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오랫동안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결론을 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무혐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과거 정권부터 굉장히 오랫동안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이날 박 의원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가 직접 본인 계좌 통장을 허위 매매(에 이용)했다는 그런 분석이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며 한 장관에게 질의한 바 있다. 이에 한 장관은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결론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현재 도이치모터스 관련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는 해당 재판에서 김 여사 명의의 계좌가 권 전 회장 등의 주식 거래에 이용됐다는 취지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팀에 '전주'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다만 현재까지 김 여사 명의 계좌가 주가조작 혐의 일부에 사용된 것까지만 법정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 사건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비교해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 사건과 관련해) 130회 이상 압수수색을 했다"며 "과잉수사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한 장관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취지로만 대응했다.
이날 한 장관과 박 의원은 '검찰총장 없는 검찰 인사 문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운영 문제' 등으로도 논쟁을 이어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