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은 스위스 기상청의 발표를 인용해 "알프스 상공의 빙점 고도가 5184m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995년 7월20일 프랑스 알프스 몽블랑에서 관측된 최고 기록(5117m)보다 약 70m 높은 수치다.
유럽에서 빙점 고도가 5000m를 넘긴 것은 이례적이다. 유럽에 이례적 폭염이 지속되면서 알프스 산맥의 만년설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탈리아 알프스 마르몰라다 산( 3343m)에서는 빙하 덩어리가 떨어져 나와 등산객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 역시 폭염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탈리아 북동부 돌로미테 산맥의 최고봉인 마르몰라다 산의 유명 등산 코스에서는 지난 3일 빙하의 얼음 조각이 등산로를 덮쳤다. 당시 등산객 6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다쳤다.
알프스와 연결된 돌로미테 산맥 최고봉인 마르몰라다 산 일대는 스키장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에 걸쳐 빙하가 급속히 녹으면서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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