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26일) 0시부터 밤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9만7617명으로 집계됐다. 25일 동시간대 집계치(9만4213명)보다 3404명이 많았고 지난 4월19일(10만7923명) 이후 98일 사이 최다치였다.
확진자가 11만명대에서 1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데에는 10주가 소요됐으나 다시 10만명 수준으로 늘어나는데 필요한 시간은 4주였다.
거리두기 해제 직후 화요일인 4월19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11만8474명이었다. 이후 10주 만인 지난 6월21일 확진자 규모가 1만명 아래(9303명)로 떨어졌다. 하지만 1주 뒤인 6월28일 9894명으로 1만명에 육박하더니 4주 만인 지난 26일 9만9327명으로 늘었다.
다만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주 새 2배 안팎으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다소 완화됐다. 1주일 전인 지난 19일(7만3301명)과 비교해 1.33배 증가했고 2주일 전인 지난 12일(3만8734명)보다는 2.52배 증가했다.
중간 집계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이미 10만명에 육박한 만큼 이날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증가 폭은 줄어들었으나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다며 향후 2~3주는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더블링 현상은 어느 정도 둔화되고 있지만 감염재생산지수는 여전히 1.0 이상"이라며 "향후 2~3주 정도 계속 증가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6차 대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자율적인 거리두기 실천 방안을 발표하고 방역 실천 필요성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 영업시간이나 사적모임 인원을 제한하는 식의 고강도 거리두기는 재개하지 않고 유행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오미크론 유행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미미했다는 이유에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영업시간이나 인원 제한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유행을 통제하는 효과는 매우 제한적이다. 지난 오미크론 유행 시기에 일률적인 제한조치로는 유행을 차단하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결과가 도출됐다"며 "모임인원이나 시간제한 같은 일률적 제한 조치 없이 맞는 첫 재유행이다. 지속 가능한 일상을 회복하도록 공동체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국민들의 자발적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민관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며 "동네 병·의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단·치료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없이 처음 맞이하는 이번 재유행은 국민분들의 자발적인 거리두기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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