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셰펑 중국 외교부부장(외교부 차관)은 전날 밤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한 직후 니컬러스 번스 중국 주재 미국 대사를 초치했다.
셰 부부장은 "펠로시 의장이 천하의 나쁜 짓을 자행했다. 고의로 도발적인 불장난을 했다"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과 중·미 3개 연합공보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셰 부부장은 이어 "(펠로시 의장은)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줬다"며 "(타이완 방문은) 매우 악랄하다. 이에 대한 결과는 엄중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반드시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중국은 필요한 모든 조처를 통해 반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5일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참석하는 중국 왕이 외교부장(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글로벌타임스는 "왕 부장은 라오스와 브루나이, 일본, 스리랑카, 뉴질랜드 외교부 장관과 만나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면서도 "블링컨 장관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왕 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인식"이라며 "미국 일부 인사들이 타이완 문제에 있어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흔들려 한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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