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합의는 '78대 78' 여야 동수인 제11대 도의회가 지난달 1일 임기 시작과 함께 '개점 휴업' 상태에 놓인 지 한 달여만이다.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고양6)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 요청을 대승적으로 수용해 오는 9일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개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곽 대표는 "임시회는 18일까지 열흘간 열릴 예정"이라며 "이번 임시회에서는 원 구성과 함께 1조4천억원 규모의 민생 추경안도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먼저 원구성 지연에 대해 도민 여러분께 걱정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공정한 의회로 거듭나기 위한 진통으로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양당은 첨예한 입장 차를 보였던 도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의 경우, 투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곽 대표는 "여야 동수인 현재 의석수가 변동이 없으면 후반기 의장은 전반기에 못 한 당에서 맡기로 남 대표와 잠정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상임위원장 배분과 예결 분리 등은 협의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원 구성 선제 조건으로 경제부지사와 산하기관장 50% 인사 추천권을 경기도에 요구하면서 갈등이 도의회 여야에서 도 집행부로까지 번지며 협상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와 곽 대표, 남 대표의 3자 만찬 회동에서 '술잔 투척'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김 전 부지사의 사퇴, 이에 대한 김 지사의 유감 표명 등 우여곡절 끝에 양당이 협상을 재개, 이날 의장 선출 방식 합의에 이르렀다.
한편 곽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당 대표와 도지사의 회동', '여야정협의체에 도지사 직접 참여', '권한 편중된 경제부지사와 행정부지사 업무 분장 재조정' 등을 김 지사에게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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