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에 지지하는 국민이 63%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이 부회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는 모습. /사진=뉴스1
광복절이 다가오자 특별사면에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중에서 특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온라인 포스팅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응답자의 약 63%가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 5월4일부터 지난 3일까지 3개월 동안 이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 등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터넷 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네이버 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1개 채널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이재용 사면'을 키워드로 한 포스팅 수는 조사기간 중 총 9543건으로 1만건에 육박했다. 검색에서 제외한 언론사 뉴스량과 합칠 경우 2만건에 가깝다. '이명박 사면' 키워드 정보량은 총 7801건, '신동빈 사면' 키워드 정보량은 총 1502건으로 신 회장의 관심도는 타 키워드에 비해 낮았다.


이들 세 사람의 포스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감성어 분석도 실시했다. 글 내용이 낙관적이거나 호의적인 단어들이 많으면 '긍정률'로 비판적 혹은 비관적인 단어들이 다수를 차지할 시 '부정률'로 분류했고 중립적인 단어들이 주를 이룬 포스팅은 '중립률'로 분류된다.

조사 결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별사면 포스팅의 긍정률은 62.97%로 나타났다. 63% 가량이 사면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것이다. '이재용 사면' 키워드는 62.97%는 긍정률로 분류된 데 반해 부정률은 16.38%에 그쳤다. 중립률은 20.65%였다. '신동빈 사면' 키워드 포스팅들의 58.46%는 긍정률과 18.04%는 부정률, 23.50%는 중립률로 구분됐다.

반면 '이명박 사면' 키워드 포스팅의 경우 긍정률은 45.90%로 전체 포스팅의 절반에 못 미쳤다. 부정률도 23.14%로 세 사람 중 가장 높아 여전히 반대 세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중립률은 30.96%이다.
광복절 특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자연스럽게 특사 대상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관심이 쏠렸다. 인포그래픽은 이 부회장·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명박 전 대통령의 호감도를 나타냄. /인포그래픽=데이터앤리서치

데이터앤리서치 측은 "결론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특별 사면에 대한 긍정률은 세 사람 중 가장 높았고 부정률은 가장 낮았다"면서 "특히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별 사면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무려 3.84배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률은 세 사람중 가장 낮고 부정률은 가장 높았다"며 "그렇지만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1.98배 높았다"고 전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 사면에도 일부 여론조사를 제외한다면 어느 정도 호의적"이라고 분석했다.
법무부는 오는 9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 광복절 특사 대상자를 심사할 예정이다. 사면 대상자는 이르면 오는 12일쯤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