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날 개장식을 시작으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도심 활력 회복 ▲민생경제 활성화 ▲민간기업·지역예술인·시민이 함께하는 문화행사 공급 주체 다원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음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시는 세종문화회관 앞 해치마당 진입부에 길이 53m 높이 3.25m의 대형 LED패널 미디어월을 설치하고 광장 개장과 함께 고해상도의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미디월에서 첫번째로 선보일 작품은 이예승·홍유리 작가의 '광화화첩'이다. 또 세종대왕 뒤편 '세종이야기' 출입구에 큐브 모양의 유리구조체를 설치해 미디어 아트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오는 9일부터는 광화문 광장과 창경궁, 종묘 일대의 역사 명소를 탐방하는 '서울도보해설관광'의 신규 코스를 운영한다.
새롭게 개장하는 광화문광장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부터 정부서울청사 인근까지 구역인 '시민광장'과 광화문 앞면 일대의 '역사광장'으로 만들어졌다. 총면적은4만300㎡이며 광장 폭도 60m로 각각 2배, 1.7배 넓어졌다.
충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면적의 4분의 1이 녹지로 조성됐다. 시는 광장 곳곳에 한국 고유 수종을 중심으로 해 5000주의 나무를 식재하고 그 주변으로 다양한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녹지공간은 기존에 비해 3.3배 늘어난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시간의물길'이라는 이름으로 광장주변에 벽천, 우물, 분수 등 7개의 수경시설이 설치됐다. 이중 물줄기로 자음·모음을 만들어내는 '한글분수'와 이순신 장군 동상 앞 '명량분수'는 광화문 광장을 지켜온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되새기는 동시에 더운 여름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또 공사 중 발굴된 '사헌부 터 문지'를 비롯한 유구와 매장문화재 중 일부는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현장전시장으로 조성된다. 사헌부 터 이외에 삼군부 터(정부종합청사 앞) 병조 터(세종로공원 앞) 형조 터(세종문화회관 앞) 등 육조거리의 다른 유구는 보존을 위해 다시 흙으로 덮혔지만 상부에 해당 건물의 담장, 배수로 등을 재현하고 안내판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육조거리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게 했다.
더불어 역사광장 내 궁궐 월대와 해치상 복원의 경우 시와 문화재청이 협업해 2023년까지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월대는 궁궐 등에 건물이 높인 넓은 기단으로 각종 의식이나 왕이 백성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쓰였다. 시는 월대 복원을 위해 광화문 앞 율곡로의 직선 구간은 월대를 감싸는 유선형 구조로 변경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편리하고 쾌적한 광장 사용을 위한 운영기준도 마련한다. 문화행사 개최 등을 위한 광장 사용 허가 영역은 광장 북측의 '육조마당'과 세종대왕상 앞 '놀이마당' 두 곳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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