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LCK 서머 8주차가 종료되며 10팀의 순위가 확정됐다. 사진은 8주차 순위표. /사진=LCK 공식 인스타그램
리그오브레전드(LOL)의 한국 프로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8주차가 끝났다. 지난 7일 열린 DRX와 광동 프릭스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6팀이 모두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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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체제 구축한 GEN·T1, 플레이오프 2라운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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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와 T1은 여전히 리그 양강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피넛' 한황호(왼쪽·젠지)와 '케리아' 류민석(T1). /사진=LCK 공식 인스타그램
올시즌 양강체제를 구축한 젠지 이스포츠와 T1은 지난주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젠지는 지난 5일 담원기아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 무실세트 전승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팀은 여전히 15승1패 9연승으로 역대 최다 세트득실 기록(+29)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T1은 최근 밴픽이나 경기력에서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지만 착실히 승수를 쌓아 14승 고지를 밟았다. 오는 10일과 13일에 3위 리브 샌드박스(이하 LSB), 4위 담원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강팀들이기 때문에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경기력을 점검할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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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7패 3팀… 플레이오프 1라운드 4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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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샌드박스와 담원기아는 각각 3·4위에 자리했다. 사진은 '클로저' 이주현(왼쪽·리브 샌드박스)과 '너구리' 장하권(담원). /사진=LCK 공식 인스타그램
LSB는 지난 3일과 6일 순위 경쟁중이던 담원과 KT롤스터에게 승리를 거뒀다.LSB 입장에서 8주차는 자신들이 이제 어엿한 강팀임을 증명한 일주일이 됐다. 두 경기 모두 강팀들에게 과감한 교전 설계로 승리를 거둔 만큼 과연 리그 2위 T1을 상대로도 해당 승리 공식이 통할지 시험해 볼 좋은 기회로 예상된다. 담원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러나 2라운드 무실세트 전승을 달리던 젠지에게 한 세트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여지를 보였다. 특히 '바이블' 윤설은 젠지전에서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해 알려져 올시즌 담원의 약점이라고 평가받은 변수창출을 훌륭히 해냈다는 평을 받는다.
KT롤스터와 DRX는 5·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은 '라스칼' 김광희(왼쪽·KT)와 '데프트' 김혁규(DRX). /사진=LCK 공식 인스타그램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지난 6일 라이벌 LSB를 상대로 3세트 글로벌 골드 약 1만까지 격차를 벌렸으나 한타 한 번에 경기가 뒤집어졌다. 하지만 KT는 지난주 자신들의 승리공식이 명확함을 증명했다. '에이밍' 김하람의 캐리력은 여전하고 나머지 팀원들도 점차 폼이 오르는 모습을 보여 팬들은 올시즌 '여름의 KT'를 기대하고 있다. DRX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시즌 초반 '신3강'으로 평가받으며 4연승을 질주했으나 연패를 겪어 6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7일 플레이오프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격돌했던 광동을 꺾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올시즌 지속적으로 후반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DRX는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남은 한 주 경기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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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끝났다"…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한 KDF·BRO·NS·H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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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프릭스·농심 레드포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은 '드레드' 이진혁(왼쪽·광동)과 '칸나' 김창동(농심). /사진=LCK 공식 인스타그램
올시즌 6승10패로 7위에 자리한 광동 프릭스는 지난 7일 DRX에게 0-2 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이날 광동은 '테디' 박진성과 함께 팀의 기둥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 '기인' 김기인마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무력하게 패했다. 하지만 광동은 지난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해 롤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을 치를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경기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지난시즌 '미라클 런'의 주인공 프레딧 브리온은 사라졌다. 올시즌 3승13패를 거둬 플레이오프와 롤드컵 선발전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팀은 지난달 31일 농심 레드포스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고춧가루를 뿌리겠다"고 다짐한 만큼 남은 일정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와 브리온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은 '온플릭' 김장겸(왼쪽·한화)과 '라바' 김태훈(브리온). /사진=LCK 공식 인스타그램
농심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이 종료된 시점에서 리그 상위권 강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칸나' 김창동, '비디디' 곽보성 등은 각각 T1과 젠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고스트' 장용준은 지난 2020년 담원의 원거리 딜러로 롤드컵 우승을 경험했고 지난 2021년에는 담원의 리그 3연패의 핵심 선수였다. 하지만 올시즌 서로 손발이 안맞는 모습이 지속돼 연패 수렁에 빠졌고 3승13패로 9위에 그쳤다. 한화생명 이스포츠는 올해 '육성'을 내세워 거물급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시즌에는 팀의 베테랑 '온플릭' 김장겸과 올시즌 '두두' 이동주의 활약을 바탕으로 강팀 상대로도 저력있는 모습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트승은 챙겨도 매치승은 거두지 못해 패배를 거듭했고 두 시즌 연속 10위라는 불명예를 썼다.
이제 10팀 모두 2경기씩 남겨뒀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남은 경기 승리를 통해 경기력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고 진출이 좌절된 팀들도 저력을 보여 유종의 미를 거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