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버풀전에서 10분도 채 뛰지 못하며 현지에선 맨유에서의 호날두의 커리어는 끝났다는 얘기가 나온다. 사진은 23일(한국시각) 리버풀전에 교체 투입되기 전 호날두의 모습.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즈더비에서 10분도 채 뛰지 못하며 현지에서 그의 맨유에서의 커리어는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날두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 EPL 3라운드에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41분에야 교체 투입됐다. 그에게 허락된 시간은 정규시간 4분, 추가시간을 포함해도 겨우 9분이었다. 호날두의 굴욕적인 심정은 교체 투입을 준비하던 시점부터 알 수 있었다. 완전히 굳어있던 표정이나 삐딱한 자세 등이 고스란히 보일 정도였다.

이날 호날두의 출전 시간을 두고 현지에선 많은 보도가 쏟아졌다. 이중 영국 매체 풋볼트랜스퍼스는 "리버풀전을 끝으로 호날두의 맨유 커리어는 끝났다"며 "이번 경기가 아마 맨유 소속 마지막 경기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개막 후 2연패에 빠진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선택은 '호날두의 벤치행'이었다. 이날 마커스 래시포드는 호날두가 빠진 스쿼드에서 원톱으로 나서 결승골을 넣는 등 시즌 첫 승에 크게 기여했다. 현지에선 가뜩이나 팀을 떠나고 싶어 하는 호날두가 빠졌는데도 강팀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둬 구단 입장에선 아쉬울 게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체는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한 것을 텐 하흐 감독의 큰 결단이었다"며 "4년 반 만에 EPL 무대에서 리버풀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