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육감은 31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백서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혁신미래교육'을 공개했다. 백서에는 ▲더 질 높은 학교교육 ▲더 평등한 출발 ▲더 따뜻한 공존교육 ▲더 세계적인 미래교육 ▲더 건강한 안심교육 등 5대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25개 과제, 70개 세부과제가 담겼다.
조 교육감은 이날 "현재 중1에게만 보급된 스마트기기 '디벗'을 모든 중·고교 학생과 교원에게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로 개별학습을 할 수 있는 '디벗'은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보급된 상태로 422개교에서 운영 중이다.
조 교육감은 다음해 중1·고1, 2024년 중고 1~2학년, 2025년 중고 1~3학년 순으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총 3127억원을 투입해 모든 중·고교 학생과 교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초등학교까지 확대 방안은 서울시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
기기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지난 25일 열린 대시민 소통 토론회에서 학부모들은 조 교육감에게 '디벗 때문에 학생의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난다' '보안 프로그램을 뚫는 학생도 있다' '국제공동수업에는 일부 학생만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조 교육감은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글 수는 없다. 일본과 싱가포르, 호주 등 선도적인 외국도 비슷한 우려를 하지만 과민할 필요는 없다"며 "다수의 학부모는 우려를 표했지만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었고 시대적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초등학교에 대한 우려"라면서 "(초등학교에는) 다른 시·도에서 실험 중인 것을 지켜보고 신중한 접근을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스마트기기 보급 이외에도 조 교육감은 ▲유치원 입학금 지원 ▲초등학교 신입생의 학습준비물 지원 ▲초·중·고 모든 단위학교의 기초학력 책임지도 내실화 ▲서울형 공립대안학교 추진 ▲교원 자비부담 연수비 단계적 확대 ▲교원보호조례 제정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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