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해외 기상 모델은 무이파와 므르복이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8일 오전 10시40분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2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무이파는 오는 12일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210㎞ 해상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측했다. 또 다른 태풍인 므르복은 오는 15일부터 한반도 부근에 접근할 예정이다.
힌남노는 동해를 통해 빠져나갔지만 태풍의 직접 영향권이었던 남부지방에는 깊은 상처가 남았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2명, 부상 3명 등 총 1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을 태풍'이 추가로 발생해 우리나라로 다가오면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9월에 발생한 태풍은 평균 5.1개로 이중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것은 1.3개였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40개 중 11개가 9월에 발생한 '가을 태풍'이었다.
다만 기상청은 "분석 기간이 긴 탓에 정확도가 떨어져 열대 저압부가 무조건 태풍이 되리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일단 태풍이 생길 수 있는 시기이지만 (우리나라로의) 이동 여부는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며 "열대 저압부의 발달로 한반도에 위험 기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지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무이파의 경우 당초 경로보다 동쪽으로 튼 것으로 우리나라 쪽으로 태풍이 향할 가능성도 있다"며 "일단 가능성을 열어두고 무이파 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12호 태풍 무이파의 경우 오는 10일쯤 국내 영향 가능성에 대해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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