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회사 에네르고아톰이 "자포리아 원자력 발전소 운영을 완전히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에네르고아톰은 이날 원자로 6호기를 전력망에서 완전히 분리했으며 안전한 '냉온정지'(Cold Shutdown) 상태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은 총 6기 중 5기가 이미 포격으로 가동 중단된 상태다. 전력 공급원이 하나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방사성 물질이 새어 나오는 사고를 막기 위해 원전을 완전히 가동 중단시키기로 했다.
원전에 전력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원자로가 과열되면 방사성 물질이 새어 나올 수 있다. 원전이 전력을 스스로 공급하지 못하는 경우 근처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는 방법도 있지만 해당 지역은 포격으로 예비 전력 공급선마저 망가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째인 올 3월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했다. 원전 운영은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맡고 있었으나 원전 주변에 포격이 잇따라 필수 인력도 속속 원전을 이탈했다.
전쟁이 장기화되고 원전을 둘러싼 교전이 계속되면서 핵 위협이 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원자력 발전소 폭격으로 핵 재앙이 초래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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