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송계의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정호연은 루이비통이 600시간을 들여 제작한 맞춤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섰다. /사진=정호연 인스타그램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정호연의 의상이 화두에 올랐다. 정호연은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자리를 빛냈으나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당시 정호연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 글로벌 앰배서더답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루이비통 제품을 착용했다. 알고 보니 루이비통 측이 정호연을 위한 2022 에미 시상식 맞춤 의상을 제작한 것.

먼저 정호연은 검은색 시퀸을 바탕으로 알록달록한 시퀸이 화려하게 장식된 홀터넥 드레스를 입었다. 오직 정호연만을 위해 디자인된 이 드레스는 제작에 110시간, 자수를 놓는 데만 추가로 490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연의 단발머리 위에 올려진 머리 장식 또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 전통 장신구인 첩지를 떠오르게 하는 헤어피스를 착용했다. 첩지는 조선 시대 왕비를 비롯한 내외명부가 쪽 머리의 가르마에 얹어 치장하던 장신구로, 장식과 재료에 따라 신분을 나타낸다.

한국 전통 장신구 첩지를 떠올리게 하는 이 제품은 국화의 꽃잎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크리스털과 자개를 사용해 만들었고 디자인, 보석, 도금 등 다양한 분야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완성되기까지 30시간이 넘게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