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징어 게임'은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작품상과 감독상·각본상 등 6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으며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을, 배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넷플릭스 집계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시간 16억5045만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으로 아직 다른 인기작과 상당한 격차를 자랑한다. 한국을 포함해 총 94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에 이름을 올려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점도 특별하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으로 K-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한껏 커졌다. 이에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늘리고 있다. 또 다른 OTT 디즈니플러스도 K-콘텐츠로 넷플릭스를 따라잡기에 나섰다. 애플TV플러스와 HBO맥스 등 미국 플랫폼 역시 넷플릭스의 K-콘텐츠 전략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풍부한 자본력으로 스타급 배우들이 쉽게 캐스팅되는 것은 한국 제작진과 배우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기회가 많아진다는 점에서 호재다. 하지만 배우가 제 몫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물량 공세가 잇따르는 단점도 존재한다. 이에 "질적으로 퇴행하는 작품도 나온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오징어 게임'의 뒤를 잇는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나날이 커지는 만큼 K-콘텐츠를 제작할 때 가성비보다는 질적 향상에 힘을 쏟는다면 전 세계를 사로잡을 또 하나의 작품이 등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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