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뇌물공여 혐의로 전 두산건설 대표 A씨, 제3자 뇌물수수에 따른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에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런 가운데 이석훈 전 성남FC 대표(현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곽선우 전 성남FC 대표(현 법무법인 다일 변호사)가 구단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다고 주장했다.
이석훈 전 대표는 곽선우 전 대표 이후인 2016년부터 2018년 3월까지 성남FC 대표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성남 소재 아름방송 편집국장을 지내다 성남FC 대표를 역임했다. 과거 이재명 경기지사의 특보로 재임하다가 '배달특급'을 하는 현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로 옮겼고, 이재명 대표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단 광고 수입은 대부분 성남시가 가져온 것" "(성남시가) 민원을 해결해주고 후원금을 받은 것" 등 곽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곽 전 대표는 최근 여러 언론을 순회하며 인터뷰하고 있는데, 곽 전 대표의 이 같은 주장은 '카더라'식 추정과 허위에 불과하다"며 "정 실장이 구단주 역할을 한 사실이 없고, 창단초기부터 구단은 주체적으로 운영됐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곽 대표가 광고 수입의 대부분이 성남시가 한 것이고, 이는 민원 해결에 따른 대가성 후원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그뿐만 아니라 그 기간 광고 유치를 위해 발로 뛰며 최선을 다한 성남FC 직원들의 노력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남FC는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시민구단인만큼 광고수익은 곧 세금의 절감을 의미한다. 성남FC 직원들은 2014년 창단부터 시민의 혈세를 아끼기 위해 광고영업의 최전선에서 치열한 유치전을 펼쳤고, 구단의 광고수익은 오직 이들의 땀과 노력이 만든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후원금이 아닌 광고비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곽 전 성남FC 대표는 지난달 29일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성남FC의 실질적 구단주는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단 운영상 비용이 많이 필요한데, 정 전 실장이 알아서 운영비 문제를 해결해줬다"며 "정 전 실장에게 '후원금 많이 유치해 대단하다'고 얘기했더니, 정 전 실장은 '다 방법이 있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전직 성남FC 대표들이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가운데 이 같은 논란은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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