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홍삼이 남아 헐값에 처분한다는 말에 속아 사기를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스타렉스 홍삼 사기를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멍청한 나 자신한테 화가 난다"며 겪은 일을 토로했다.

앞서 A씨는 이날 오후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에 가려던 중 신호 대기로 잠시 정차 중이었다.


이때 옆 차선에 있는 승합차에 있던 남성 B씨가 A씨를 불렀다. A씨가 창문을 내리니 B씨가 "홍삼 드세요?'라고 물었다.

A씨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남성은 "저 이상한 사람 아니고 홍삼회사 영업사원인데 방금 대형 마트에 납품하고 오는 길"이라며 " 잠깐 갓길에 차 대보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대낮이고 차량도 많아서 큰 의심을 안 했다"며 "영업직과 배송 기사들의 노고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들어나 주자' 싶어서 차에서 내렸다"고 회상했다.


B씨는 "저희가 물건이 과다하게 실려서 가져가 봐야 회사에 뺏긴다"며 "이거(홍삼 한 상자에) 40만원대인데 6박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거 (싸게) 드릴 테니까 저희 삼겹살에 소줏값만 챙겨주시면 안 되냐. 너무 아까워서 저희끼리 우스갯소리로 얘기하다가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A씨는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영업직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다가 결국 6상자를 50만원에 구매했다.

이어 A씨는 "차에 들어와 앉자마자 '나 뭐한 거지' 싶어서 다시 그 차를 찾았을 땐 이미 없더라"며 "보이스피싱 전화와도 골려 먹고, 주변 사람들 다 사기당할 때도 난 안 당할 줄 알았는데 굉장히 어이없게 당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홍삼 상태도 좋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제품 함량은 형편없고 본사 소비자상담실이라고 적혀있는 곳은 불통이고 제조원 전화해보니 판매 안 하는 제품이더라"며 "로고랑 인증 마크 다 있는데 공식 판매 제품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블랙박스에 (남성들 모습이) 찍혔고 계좌번호도 갖고 있는데 50만원 때문에 감정 소모하는 게 더 클 것 같아서 그냥 잊으려고 한다"며 "비슷한 사기 글이 많더라"라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