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면역 혁신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샤페론의 코스닥 매매는 이날부터 개시된다. 시초가는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5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상장 주식 수(2223만1781주)의 29.13%에 해당하는 647만5090주다. 상장 후 1개월 이후 출회 가능 물량은 610만3989주(27.46%), 2개월 후에 추가로 453만3952주(20.39%)에 대한 매각 제한이 해제된다.


샤페론은 염증복합체 억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 피부염과 알츠하이머 치매 등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항염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다.

샤페론은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6 대 1의 경쟁률로 확정 공모가를 희망가 하단보다 39% 낮은 5000원에 확정했다. 공모가를 대폭 낮춘 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도 9.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데 그쳤다.

샤페론은 임상 3상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등 기술력을 강조했지만,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을 반감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신고서에 명시된 실적 전망치를 살펴보면 올해 208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 데 이어 2024년까지 적자를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다.


샤페론은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성승용 공동대표가 지난 2008년 학내 벤처로 설립한 회사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아토피 치료제 '누겔' ▲전임상을 완료하고 국전약품에 기술이전을 완료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전임상을 완료하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글로벌 기술 이전을 완료한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누세린' ▲국가신약개발재단으로부터 91억원의 임상개발비를 지원받아 다국가 2b/3상을 진행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폐렴 치료제가 '누세핀' 등이 있다.

또한 차세대 신약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나노바디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나노바디-이중항체 면역항암제(Papiliximab)와 나노바디-mRNA 치료제와 같은 혁신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샤페론은 기존 항체 치료제를 1/10로 경량화해 다양한 제형 개발이 용이하고 높은 안정성으로 기존 항체 치료의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나노바디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응용하고 있다.

회사는 홍천 연구소에서 보유한 알파카로부터 다양한 타깃의 나노바디 항체를 자체 생산해 연구에 필요한 전주기 플랫폼을 자체 보유한 전 세계 소수 기업 중 하나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상장 후 선도 바이오 기업과의 기술 이전, 글로벌 리딩 제약사들과의 공동 연구, 효과와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킨 차세대 염증복합체 억제제 개발 등을 통해 염증질환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