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41)와 한솥밥을 먹었던 마이클 캐릭(41)이 잉글랜드 챔피언십 리그 소속 미들즈브러 FC 감독으로 선임됐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캐릭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대행 시기의 모습. /사진=로이터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41)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6시즌 동안 호흡을 맞췄던 마이클 캐릭(41)이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소속 미들즈브러FC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25일(한국시각) 미들즈브러 구단은 캐릭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스티브 깁슨 미들즈브러 구단주는 "캐릭 감독을 영입하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다"며 "캐릭 감독은 우리 구단과 목표를 같이 하고 있으며 캐릭 감독이 우리 구단에 적합하다는 가능성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독 선임 배경으로 조너선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캐릭 감독은 취임사에서 "미들즈브러와 함께해 대단히 기쁘고 하루 빨리 팀을 지휘하고 싶다"며 "잉글랜드 동북부 출신으로서 축구가 이 지역에서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막중한 책임감과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구단이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캐릭 감독은 지난 2006년부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12년 동안 뛴 '레전드'다. 선수로 5번의 리그 우승과 한 차례의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거머쥔 바 있다. 은퇴 후 소속팀이었던 유나이티드의 코치를 역임하며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유나이티드 감독의 휘하에 있었다. 지난 시즌에는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자 유나이티드의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미들즈브러의 목표는 당연히 EPL 승격이다. 다만 미들즈브러는 올 시즌 4승 5무 7패(승점 17점)로 21위에 머물러 강등권과 승점이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에 구단은 감독 경질 카드를 꺼내들었고 캐릭 감독이 신임 사령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