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검은 정장과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왼쪽 가슴에 '추모' 리본을 달고 참석했다. 이 대표는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완벽하게 지켜내지 못한 책임에 깊이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9일 발생했던 정말 상상하기도 어려운 대참사에 대해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참으로 황망한 상황을 맞이하신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부상자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참혹한 광경을 목격하고 또 뉴스를 통해서 안타까운 상황을 지켜보면서 상처를 입으신 우리 국민들께서 빠른 시일 안에 치유되고 마음의 안정을 회복하게 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되도록 민주당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말씀드렸던 것처럼 희생자들의 안돈을 비롯해 유가족 여러분의 위로와 사건 수습에 만전을 기할 때"라며 "당연히 또다시 이런 참혹한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서 왜 그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앞으로 이런 일을 막으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사후조치가 뒤따라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일단 수습과 위로에 총력을 다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부 당국도 이 점에 집중해서 '나는 책임이 없다' '할 만큼 했다' 등 이런 태도를 보여 국민들을 분노하게 할 것이 아니라 낮은 자세로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고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다'라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양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는 지난 29일 오후 10시15분쯤 핼러윈을 앞두고 밀집한 인파가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4명(외국인 26명)이며 부상자는 149명(중상 33명, 경상 1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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