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한국 측 우려와 관련해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골드버그 대사(오른쪽)와 IRA법에 대해 논의하는 이 대표.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에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한국 측 우려를 해소해달라고 요청했다. 북한의 무력도발과 관련해선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골드버그 대사와 만나 "최근 논의되는 미국 IRA에 대해 우리 기업과 산업계가 우려하는 부분을 해소하는 데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며 "한·미동맹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이며 포괄적인 발전을 위해 한국 측의 우려가 합리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골드버그 대사는 "IRA와 관련한 한국 내부와 한국 기업의 우려를 잘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동맹국인 한국과 협력을 통해 양국 동맹에 걸맞은 방식으로 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최근 잇단 북한의 무력도발과 관련해선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크게 고조됐다"며 "이런 때일수록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력한 한·미 연합전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의 강력한 확장 억제력이 지속되는 한 한반도 내에는 어떤 형태의 핵무기도 필요하지 않다고 확신한다"며 "골드버그 대사가 언급한 것처럼 한반도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무책임한 이야기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골드버그 대사는 "내년에 위대한 한·미동맹이 70주년을 맞는데 미국과 한국 의회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점이 중요한 것은 양국 동맹이 글로벌 포용전략으로 거듭되고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양당의 초당적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최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해서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미국은 이 비극적 시기에 한국과 함께한다"며 "희생자 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의 조속한 쾌유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