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손흥민의 부상에 분노를 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을 맡은 캐러거의 모습.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듣고 분노했다.
2일(한국시각) 선수 은퇴 이후 축구 평론가로 일하고 있는 캐러거는 영국 매체 메트로와 인터뷰를 통해 "이런 시기에 월드컵이 열린다는 것은 정말 역겹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이나 라파엘 바란, 디오구 조타 같은 세계적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게 돼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고 국제축구연맹(FIFA)을 비판했다. 사상 최초로 유럽 리그 진행 중에 개최되는 월드컵이기 때문에 슈퍼스타들이 부상당하게 되면 월드컵 출전이 무산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날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날 전반 23분 후방에서 올라온 로빙 패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와 강하게 부딪혔다.


손흥민은 얼굴 왼쪽을 감싸 안으며 고통스러워했고 중계화면에는 눈과 코가 심하게 부어오른 모습이 포착됐다. 양팀 선수들은 부상 당한 손흥민이 그라운드 밖을 벗어나는 모습을 걱정스럽게 쳐다봤다. 결국 손흥민은 전반 29분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다.

경기 직후 손흥민은 팀 동료들과 승리를 자축하는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부상의 경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는 7일 열리는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PL에는 '뇌진탕 프로토콜(규정)'이 있어 뇌진탕 우려 소견을 받으면 6일 동안 출전하지 못한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회복하기까지 최장 1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월드컵 개막까지 약 18일 남아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