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가 6년 만에 공동으로 총파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교통공사 양 노조 관계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파업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투쟁방침 공표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가 6년 만에 공동으로 총파업에 나선다. 16일부터는 2인 1조 준법 투쟁에 나서고 30일부터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6일 공사와 임금 단체협상이 결렬되자 같은달 21일 서울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결국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 채 조정 기간이 끝났다. 노조 측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78.9%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두 노조는 오는 16일부터 '2인 1조 준법투쟁'을 한 후 30일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준법 투쟁 기간에는 열차 운행률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면 서울시 지하철 1~8호선의 운행률이 50~79.8%로 떨어진다.

1호선의 경우 53.5%, 2호선 72.3~72.9%, 3호선 57.9%, 4호선 56.4%, 5~8호선은 79.8%로 운행률을 유지할 예정이다. 공휴일의 경우 1~8호선의 운행률이 50% 감축된다.

노조 측은 노사 간 가장 큰 쟁점으로 '인력 증원'과 '서울시의 약속 불이행'을 꼽았다. 노조는 서울시가 지난해 9월13일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노사 합의와 지난 5월27일 '인력 390여명을 충원한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서울교통공사나 서울시가 방침을 바꾼다면 파업 의사를 철회할 수 있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