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각) 이란 혁명재판소가 전국으로 확산한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시위대 중 한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사진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모습. /사진=로이터
이란 사법부가 반정부 시위 참가자에 사형을 선고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ABC는 "이란 혁명재판소가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시위대 중 한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며 "다른 5명은 국가안보 위협과 공공질서 문란죄 등을 이유로 징역 5년에서 1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이란 사법부가 반정부 시위 참가자에 사형을 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월 이란에서 시작된 히잡 관련 시위는 두달째 지속되고 있다. 이란 국민들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 경찰에 연행된 이란인 여성 마사 아미니의 의문사 소식이 전해지자 머리카락을 자르며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월13일 수도 테헤란으로 가족여행을 온 아미니는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 경찰에 의해 교육센터로 연행됐다. 이후 3일 후인 지난 9월16일 병원에서 돌연 사망했다.

앞서 이란 의회는 사법부에 "반정부 시위로 체포된 시위대에 관대한 처분을 내리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현재 당국의 시위 진압과정에서 이란 국민 31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