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 한 장기보험 상품 개발에 한창이다./사진=뉴스1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보)이 장기보험을 개발하기 위한 막바지 채비에 들어갔다. 장기보험 개발과 계약을 유지·관리할 인재 영입에 나선 것이다. 통상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장기보험에 대항할 수 있는 혁신상품을 카카오페이손보가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는 이달 초부터 장기보험 상품 기획·개발, 장기보험 계약관리, 장기보험 서버개발 등 3가지 부문을 담당할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해당 업무에 대한 5년 이상 경력자가 대상이며 이들은 입사 후 카카오페이손보 장기상품개발팀과 서버개발팀에서 근무하게 된다.

장기보험 상품 기획·개발은 모바일 채널에 적합한 상품 기획·개발, 장기보험 요율 관리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장기보험 계약관리는 가입설계, 계약변경, 보험료 납입 등 시스템을 구축하며 장기보험 서버개발은 재무회계결산 자동화 등을 담당한다.


카카오페이손보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보증보험과 재보험을 제외한 손해보험업 종목 전부에 대해 허가를 받은 상태다. 카카오페이손보가 종합손해보험사 자격을 갖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자동차보험, 장기인보험까지 판매할 것이라는 의견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혁신보험 상품 출시를 내건 카카오페이가 어떤 상품을 출시할지에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장기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이 3년 이상이며 상해·질병 등 사람의 신체나 생명에 관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암·치매·어린이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손해보험사들의 또 다른 주력상품인 자동차보험에 비해 수익성도 높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효과적이어서 경쟁이 치열하다.

반면 미니보험은 대개 보험 가입 기간이 일회성이거나 1~2년 미만으로 짧다. 보험료가 소액이고 위험보장 내용도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간단한 상품이다. 업계에선 실질적으로 미니 보험이 보험사에 큰 수익성을 가져다주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사의 미니 보험 판매가 박리다매를 통한 수익창출보다는 고객 정보수집이 더 크다는 것이다. 실제 미니보험에 가입한 고객으로부터 수집한 정보는 마케팅 활용 동의를 통해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미니 보험 출시가 늘어나는 배경이다.

실제 경쟁사인 캐롯손해보험도 미니보험 외 건강보험 등 장기상품까지 판매하는 중이다. 미니보험은 보험 가입기간이 1년 미만으로 짧고 금액이 1만원 이하로 낮아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보험사업은 계속 넓혀갈 것이고 채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장기보험을 고민하는 조직은 이미 있었으며 이번 채용 역시 일반적 채용의 범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장기보험을 안한다고 한 적은 없다"라며 "어떤 상품을 내놓을지가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