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유리가 대표자로 이름을 올린 화장품회사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모씨에게 거액의 투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사진은 지난 2019년 4월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정현 결혼식에 참석한 배우 성유리. /사진=뉴스1
걸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가 대표인 화장품회사가 박민영의 전 연인 강모씨 측으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5일 한 매체는 "성유리가 대표인 화장품회사 율리아엘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로부터 30억원을 투자받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버킷스튜디오는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이 불거진 배우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인 강씨의 여동생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에 성유리가 강씨 측으로부터 투자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율리아엘 관계자는 뉴시스를 통해 "지난달 이슈가 불거졌을 때 버킷스튜디오 투자금 30억원을 바로 빼서 돌려줬다"며 "브랜드 이미지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품회사는 이미지가 중요하지 않나"라며 "이상한 문제에 연루되면 안 되기에 조심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버킷스튜디오는 성유리·안성현 부부가 소개한 게 아니다"라며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하니 동업하는 회사에서 소개해줬다. 강씨와 연관 있는지도 몰랐다"고 강조했다. 율리아엘 측은 "성유리가 연예계 생활을 오래 해 경영·재무 등은 잘 모르지 않나"라며 "처음부터 (기업 운영을) 위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유리가) 제품 디자인, 마케팅 감각 등이 뛰어난 만큼 이 부분만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씨가 타고 다니는 고급 SUV 차량 명의가 성유리의 남편 안성현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성유리 측은 "두 사람의 친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성유리 소속사 이니셜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모씨 역시 빗썸의 최대주주 비덴트의 주요 투자자인 사실이 밝혀졌다. 성유리가 과거 버킷스튜디오 소속이었다가 이후 현 소속사인 이니셜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것도 의심을 받았다. 두 회사 모두 빗썸과 관련된 곳이기 때문이다.

강씨의 존재도, 빗썸 관련 회사인 것도 몰랐다지만 연이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성유리 또한 의심을 피할 수 없게 된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