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7일 신한투자증권이 발행하는 '신한 FnGuide(에프앤가이드) 치킨 ETN'이 코스피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치킨을 테마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N이다.
기초지수인 에프앤가이드 치킨 지수는 치킨 산업과 관련이 높은 종목을 10개 이내로 선정해 기초자산으로 편입한다. 구체적으로 ▲하림 ▲교촌에프앤비 ▲한일사료 ▲마니커 ▲마니커에프앤지 ▲이지홀딩스 ▲푸드나무 ▲동우팜투테이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팜스코 등을 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치킨 산업은 치킨 프랜차이즈업뿐만 아니라 양계, 사료 제조, 계육 가공, 유통 등 다양한 사업들로 구성되며 산업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대중에게 친숙한 '치킨'을 테마로 관련 기업들에 투자할수있는 새로운 투자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TN이란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원유·금·은 등 원자재와 금리 등 다양한 기초자산에 연동하는 수익을 올리도록 설계된 일종의 채권 상품이다. 자산운용사가 만드는 ETF(상자지수펀드)와 달리 ETN은 발행주체가 증권사이며 만기가 있다는 점에서 ETF와 차별화된다.
ETN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개별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여러 상품군에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원자재 값이 급등하면서 WTI원유 ETN 등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ETN 거래대금은 6조1945억원으로 나타났다. 일평균거래대금은 3260억원으로 2020년 4월(거래대금 8조2528억원, 일평균거래대금 4126억원)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ETN은 가격 변동성이 높아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지난 한달 간 ETN 전체 수익률은 0.46%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6.41%)을 밑돌았다. 발행사인 증권사가 파산할 경우 기초 자산 수익률과 상관없이 투자 원금을 잃을 수 있어 투자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초지수 구성종목이 변동성이 다소 큰 중소형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조기청산 요건을 적용한다"며 "ETN은 발행 증권사의 신용위험이 있는 무보증?무담보 성격의 파생결합증권이므로 투자 시 발행사의 재무건전성 관련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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