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잇따라 구속되면서 여야의 대치 상태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이 대표도 검찰의 수사에 반발하며 정권을 작심 비판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오전 2시50분쯤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인멸 우려 및 도망 우려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 실장은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1억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업자에게 사업 관련 내부 비밀을 흘려주거나 개발이익 일부인 428억원을 공동으로 약정받은 혐의도 있다.

정 실장 구속에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또 한 명의 최측근인 김용 부원장을 '이재명 대선 자금 8억4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잇단 측근의 구속으로 검찰의 다음 칼날이 이 대표를 직접 겨냥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김 부원장에 이어 정 실장의 구속을 놓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제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진짜 몸통도 드러날 것"이라며 "검은 거래를 통한 공생관계, 진실 앞에서는 방탄도, 정쟁도 소용없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백 마디, 천 마디 구호로는 죄를 덮을 수 없고 진실이 하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며 "지금 진실이 이재명 대표를 바로 앞에서 부르고 있다. 거짓을 참을 이길 수 없다"고 이 대표에 날을 세웠다.

반면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구속이 검찰의 무리한 조작 수사를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윤석열 정권의 정의는 이미 무너졌다"며 "모든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고 검찰 독재정권의 야당파괴 공작에 총력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도 직접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는 표현을 쓰며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과 민주세력에 대한 검찰독재 칼춤을 막아내고, 민생을 지키는 야당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