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LPGA 투어 1승을 올린 고진영의 지난 6월 US여자오픈 출전 당시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올시즌 LPGA 투어 '한국군단'의 기세가 꺾였다. 한국 선수들은 예년과 다른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선수 리디아 고가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전인지 이후 1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어느덧 지난 2013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역대 최다 17개 대회 무승 기록에 근접했다.


올시즌 한국 선수들은 시즌 초반에만 4승을 합작하며 지난해 미국에 내줬던 최다승 국가의 지위를 되찾는 듯했다. 지난 3월 고진영의 HSBC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4월에는 김효주가 롯데 챔피언십 5월에는 지은희가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를 제패했다.

그리고 지난 6월에는 전인지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퀸'이 됐다. 시즌 16개 대회에서 4승을 거두며 출발이 좋았다. 그러나 이후 열린 16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승수로 따졌을 때 지난 2011년 3승 이후 가장 부진했다. 2011년 당시 한국은 유소연·최나연· 박희영이 1승씩을 챙겼다.


올시즌 단 한 명의 개인 타이틀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시즌 최종전 정상에 오른 리디아 고가 올해의 선수상과 최저타수상 그리고 상금왕을 차지했다.

신인상은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에게 돌아갔다. 5개 메이저대회 성적을 합산한 롤렉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호주 교포인 이민지가 받는다.

한국 선수 중에는 전인지가 상금 랭킹 3위 올해의 선수상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최저타수 부문 2위 최혜진은 신인상 포인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한국 선수들이 주요 개인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한국 선수들이 올시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가장 큰 원인은 부상이다. 다수의 선수들의 부상에 시달렸다. LPGA 투어 통산 21승을 기록 중인 '골프 여제' 박인비는 오른손 중지와 손바닥 부위 통증이 계속되면서 지난 8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박인비는 내년 시즌 투어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고진영은 고질적인 손목 통증 김효주는 담 증세 전인지는 어깨와 쇄골 부위 통증에 흉곽출구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