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자살률이 높은 것과 관련해 근로자의 자살 예방을 위해 성별에 따른 맞춤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 8월23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주최로 열린 ‘서울 청년의 생명을 살려라’ 100인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적어 놓은 응원 메시지. /사진=뉴스1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근로자의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해 성별에 따른 맞춤 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성균관대학교 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전상원·조성준 교수·이희준 전공의)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 2019년까지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의 심케어 서비스(직장인 마음건강 증진 서비스)를 이용한 우리나라 근로자 9326명을 대상으로 자살 사고 발생 위험을 높이는 직무 스트레스 요인을 성별에 따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남성 근로자는 근무 시간 증가에 따라 위험도가 증가했다. 여성 근로자의 경우 근무 시간 이외의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직장인 남녀의 사고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고 봤다. 이에 직장인의 성별을 고려한 예방 대책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직장인의 극단적 선택과 근무시간 사이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동시에 성별에 따른 자살예방 대책을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연구를 통해 직장인 자살 예방을 위한 근무시간 조절 초과 근무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 제공 등의 효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전문학술지 '프리시전 앤드 퓨처 메디신'(Precision and future medicine)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