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한 통화긴축 정책 영향으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주춤하면서 올 3분기 단기외채가 129억달러 줄었다. 이는 11년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특히 국내 외환 건전성의 척도인 단기외채 비율은 전분기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2분기 연속 40%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은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를 발표했다.
올 9월말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말보다 406억달러 감소한 2조829억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주가 하락과 미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 요인의 영향으로 거주자의 증권투자가 352억달러 줄어든 영향이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2969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826억달러 줄었다. 국내 주가 하락과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인해 외국인의국내 증권투자가 856억달러 줄어든 영향이다.
이에 따라 순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말대비 419억달러 증가한 7860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대외금융자산)에서 외국인의 국내투자(대외금융부채) 잔액을 뺀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 대외채무는 6390억달러로 231억달러 줄었다. 원화가치 하락으로 환 헷지 후 수익률이 떨어지는는 등 재정거래유인 축소에 따른 은행 차입이 감소된 영향이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는 129억달러 감소한 170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3분기(-158억 달러) 이후 11년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단기외채는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 급격히 빠져나갈 우려가 큰 자금을 말한다.
장기외채의 경우 101억달러 줄어든 4680억달러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오르면서 비거주자의 원화채권의 달러 환산액이 대폭 줄어든 결과다.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를 의미하는 단기외채 비중은 26.8%로 전기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준비자산(외환보유액·4168억달러) 대비 단기외채 비중인 단기외채비율은 0.9%포인트 하락한 41%를 기록했다.
앞서 단기외채비율은 올 2분기 2012년 3분기(41.5%) 이후 10년 만에 40%를 넘어선 바 있다. 단기외채비율은 대외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같은 기간 대외채권은 전분기말대비 296억달러 줄어든 1조186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65억달러 감소한 3796억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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