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가 등장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를 고발했다. 지난 27일(한국시각) 카타르 현지에서 욱일기 티셔츠로 응원전은 펼친 한 일본 축구팬.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일본의 욱일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전 세계 주요 언론에 이를 고발했다.
30일 서 교수는 이메일을 통해 지난 27일(한국시각)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조별 라운드 경기 중 일본 응원단이 관중석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친 것을 제보했다. 그는 "지난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욱일기 응원이 펼쳐졌지만 다행히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곧바로 이를 제지했다"며 "FIFA가 아시아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들을 존중하는 너무나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대부분의 일본 언론은 반성도 없이 FIFA와 한국만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기사를 내보냈다"며 "역시 일본은 관중석 '청소'는 잘하지만 역사적 과오에 대한 '청산'에는 전혀 관심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향후 일본은 스페인과의 조별 경기 3차전이 남아 있다"며 "이때도 욱일기 응원이 등장한다면 반드시 기사화를 통해 일본의 '이중적 태도'를 낱낱이 고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번 욱일기 응원에 대한 FIFA의 공식적인 제지로 국제적인 명분을 얻게 됐다"며 "이 점을 잘 활용하여 향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지속적인 항의를 통해 올림픽에서도 욱일기 응원을 꼭 제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