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흑자 실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신차를 넘어 중고차와 렌터카, 오토바이, 가전 관련 상품을 계속 출시해 흑자를 실현할 계획"이라며 "현재 기업보험을 위한 시스템은 갖춘 상태이며 개인보험을 판매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컨설팅 작업에 들어갔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한EZ손해보험은 지난 7월 신한금융지주가 BNP카디프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해 출범했다. 신한EZ손해보험 초대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강 대표는 출범 이후 조직 안정화가 가장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강 대표는 "조직 문화가 완전히 다른 두 회사 문화를 융합하려다 보니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특히 실적을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이 직원들 사이에 큰데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면서 직원들을 독려해 지금은 많이 안정화됐다"라고 말했다.
2006년 삼성화재에 입사한 강 대표는 삼성화재에서 글로벌, 대외 제휴, 투자 전략, 전사 경영,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이외에 삼성금융 네트워크 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 실무를 담당한 바 있다.
올해 초 그는 삼성화재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해 국내·외 플랫폼 기업과 합작을 추진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EZ손해보험을 디지털 손해보험사로서 키우는데 강 대표가 적합하다고 판단, 그를 영입해 초대 수장으로 앉혔다.
그는 디지털 손해보험사로서 중장기 비전에 대해 "단순히 판매채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고객 접점 기준에서 디지털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보험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보험을 넘어 결국 개인에게 보험을 많이 팔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강 대표가 현재 주력사업으로 바라보는 시장은 자동차 워런티(보증) '고장 수리' 시장이다. 이것을 수입차와 렌터카, 중고차 시장을 우선 확대한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최근 자동차 첨단기술들이 발달하면서 사고율도 떨어지고 있다"라며 "결국 사고 리스크보다는 고장 수리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큰 만큼 고장 리스크 워런티를 보장할 수 있도록 국산 신차뿐만 아니라 수입차, 중고차 등 자동차와 가전제품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고장수리 관련 보험상품 개발, 판매를 안정화 한 후 그 외 상품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신한EZ손해보험은 자동차 대출 금액 일부를 상환하는 '행복두배대출상환보험'을 매하고 있다. 행복두배대출상환보험은 교통사고로 가입자가 사망 또는 50% 이상 후유장해 시 자동차할부금을 신한EZ손보가 대신 상환하는 것이다. 교통사고나 침수, 화재 등으로 자동차가 전부손해를 입었을 때는 신차구매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흑자를 실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췄다. 신한EZ손해보험의 전신인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은 2017년 84억원, 2018년 127억원, 2019년 145억원, 2020년 117억원, 2021년 77억원의 적자를 매년 기록했다. 올 3분기 신한EZ손해보험은 2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강 대표는 "당초 목표는 2026~2027년에 흑자 전환하는 것이었는데 더 열심히 해서 이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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